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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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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강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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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뜸의 고마움을 알게 된 것이 1997년 어느 여름으로 기억된다.
그러니까 1995년에는 모 유명학습지의 광주전남 지역 7개지국과 3개 미술, 속셈, 종합학원을 경영하면서 교육 사업으로 엄청 바삐 활동을 할 때 흡사 내가 없으면 무슨 사업이 안 되기나 하는 것처럼 동분서주하며 모든 걸 다 직접 챙겼던 그런 시절이었다.
하루는 복통이 와 늘 술을 마시니까 그러하겠지 하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 진통제를 사먹고 위장약으로 버티는데 식은땀이 나면서 하늘이 노래지고 별이 반짝이는 걸 느낄 정도의 고통 속에서 헤매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병원에 가기로 했다. 먼저 내과병원에 갔더니 맹장이 터졌으니 빨리 외과 병원으로 가보라는 것이었다.
외과병원에서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왜 그렇게 사람이 멍청하고 지독하냐며 핀잔을 주면서 1시간 안에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결국 수술을 하고 깨어났지만 배가 쓰리고 아픈 게 여전하여 약으로만 의지하고 살아가야 했다.
그러기를 수술 6개월 이후 배꼽부위가 아파오더니 급기야는 가래떡 같은 고름이 지렁이 크기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여러 병원을 방문하여 하소연해 봤지만 다시 그 부위만 절개하여 마치 논두렁에 도랑을 정리 하듯이 청소를 해 긁어내면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고 이해가 되어 재차 수술을 해봤지만 마이신 성분의 약이 떨어져가니 채 3일도 못되어 똑같은 상황으로 고름이 나오는 것이었다.
다시 찾아갔더니 담당의사의 말은 더 황당했다.
“배꼽을 통째로 들어냅시다. 사람은 배꼽 없이도 살지요!!”
물론 그 의사는 내가 집착하다시피 매달리니 비장한 입장에서 꼭 고름 나오는 것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야겠다는 신념이었을 게다.
“아니 의사선생님!! 남자가 배꼽이 없다면 어디가 앞이고 뒤인 줄 알겠습니까? 또, 설령 배꼽을 제거했을 때 그 흔한 대중사우나를 어떻게 들락거리겠습니까?! ”
단호하게 “싫습니다!!”하고 더 이상 묻지도 않고 문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정말이지 그 상황을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수술의사는 담담하게 천 명 중에 한 명 정도가 그럴 수 있다며 쉽게 말하였다. 그러나 당하는 환자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의사말로 분명코 큰 병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배꼽에서 고름이 나온다는 건 정말 겁도 나고 살맛이 안 나는 그런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1년여가 지난 어느 날!!
그 당시 나도 모르게 불쑥 한마디 던진 말이 돌이켜 보면 지금도 그 것이 한 없이 부끄럽고 다시 주워 담고 싶은 말로 생각되는데, “아버지!! 이렇게 배꼽에서 고름이 나오니 남이 알까 부끄럽고 한심스러워 평생을 어떻게 살겠습니까?”라고 하소연을 하니 “더 큰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살려고 노력하는데... 암튼 네 할아버지께서도 그 어려운 시절에 쑥뜸으로 많은 사람을 치료해 주셨고, 내 친구도 유사한 질환으로 고생했는데 쑥뜸으로 효과를 봤다하더라! 너도 쑥뜸을 한번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 양방으로 안 되면 한방으로 한방이 안 되면 단방 요법이든 민간요법이든 써 보라는 아버지의 간곡한 말씀을 저버릴 수 없어 아마 죽기 살기로 그 부위에 쑥뜸을 시작했다. 아니 무지하게 지졌다는 표현이 맞을 게다.
또, 쑥뜸기구나 알 뜸을 파는 데가 그렇게 흔치 않아서 거기에 알맞은 알 뜸을 챙기기 까지도 무척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왜냐면 알 뜸도 서로 자기 것이 좋다고 무분별하게 시중에 여러 가지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후 6-7개월 동안에 4-5만개를 집중적으로 배꼽주변에 지졌다. 뜸을 떴다는 표현 보다는 그 부위를 물집이 생기면 물집이 터질 때까지 그래서 그게 딱지가 되어 스스로 떨어질 때까지 지독히도 지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참으로 우리 어른들의 표현에서 회복에 대한 멋진 말이 한 구절이 있다.
“바늘귀만큼 좋아진다.” 잔병을 돌아가실 때까지 달고 사셨던 내 어머님께서도 그 말씀을 참 많이도 인용하셨다.
알 뜸을 오래하니 속이 차분해 지고 편안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고름의 양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생각도 착각 속에 하는 것처럼 느꼈었다.
그리고 12개월이 지난 어느 한 여름 신기하게도 배꼽에서 고름이 멈춘 것이다.
그 때의 그 기쁨은 정말 하늘을 날 듯 한 기분이었다.
웃자는 이야기로 한마디 더 보태 말하자면 머리에 상처가 다 나았는지 확인해보려면 담배를 피워 연기가 나는 지 확인 해보면 될 것이고 배꼽에서 또 다시 고름이 나오는 지를 확인해 보려면 1년간 먹지 않은 술을 먹어 보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봉사가 무엇인가?!
봉사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자신의 힘을 바치는 것이라고 볼 때 쑥뜸의 지식으로 내 몸을 편안히 하였고 내 몸이 건강하니 이젠 남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믿었다.
양방과 한방을 따지지 말고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신경과, 정신과, 피부과를 따지지 않고 고루 사용하여 대단히 도움이 되는 쑥뜸이야말로 건강한 내가 병마로부터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라도 줄 수 있다면 더 이상의 큰 봉사가 없다고 믿어 그 어떤 곳도 마다하지 않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가 감히 못 미치는 곳이라면 기꺼이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마음에서 서술을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여러분!!
지금까지 저는 아주 건강하게 살면서 늘 현실에 충실하며 살며 그 어떤 병마에도 두렵지 않고 건강에 전혀 지장 없는 웰빙문화에 적응하며 사는 동안 아무런 문제나 걱정이 없습니다.
또, 복막염수술이후로 지금까지 고름에서 완전히 해방되었고 쑥뜸에 마니아!!를 넘어 쑥뜸의 최고가 되기 위해 더 배우고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코 유명하다고 병을 고치지 않는 것이고 하찮다고 버려둬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무릇 가장 하찮은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공기, 물, 흙, 나무, 사랑, 모(부)성애, 흔한 약초, 쑥 등.........
지금은 온 몸이 종합병원인 여자 동창생들에게 제 2의 인생을 구가하라고 권하며 이 책 제목도 여러 번 바꿨었습니다. 처음에는 “쑥뜸과 동창생들”이라고 생각하게 했던 것은 그들과, 그 네들이 천수를 누릴 수 있는 동안 쑥뜸이 가장 멋진 이 세상의 동반자이며 인생의 영원한 동창으로 남기로 하고 지어 봤으며 마침내는 쑥뜸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책제목을 최종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도 쑥뜸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동안 쑥이 너무도 고마운 존재일 뿐입니다.
“쑥!! 네가 있어 정말 나는 늘 행복하다. 그래서 태고로부터 네가 있어 내가 있었고 너를 더 알려 너의 존재가치가 높아지며 네가 있어 내가 건강하게 존재한다.”
2009년 11월
灸雄 姜 大 義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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